'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2013년에 방영한 법정 멜로드라마입니다. 연기파 배우 이보영과 당시 하이틴 스타 이종석을 스타 배우로 발돋움하게 한 드라마입니다. 다소 딱딱한 법정이야기를 마음을 읽는 신비한 소년의 초능력 이야기와 함께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또 김해숙, 정웅인, 윤주상 배우들의 소호력 짙은 연기는 드라마의 깊이를 더하며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 있는 작품으로 다시 보기 정주행 드라마로 추천합니다.
1. 등장인물
1) 장혜성(이보영): 이기적이고 속물스럽지만, 아버지를 닮아 옳고 그름을 아는 변호사 혜성은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도연에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지내다 폭죽사건으로 도연의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어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수하와 준국과의 기나긴 악연이 시작됩니다. 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한 혜성은 검정고시를 치르고 어렵사리 변호사가 되지만, 왜 변호사가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포스트잇을 얼굴에 철판을 깔고 받고, 남자는 무조건 돈이라는 속물 변호사 혜성은 억울한 누명을 쓴 날라리 고등학생을 변호하게 되는데.
2) 박수하(이종석): 똑똑하고 영민한 수하는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아버지와 수족관이 가고 싶은 밝고 씩씩한 어린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그 사고는 준국이 고의로 낸 사고로 끝내 아버지를 죽이고 맙니다. 그때 수하에게는 알 수 없는 일이 생기는데 그것은 상대방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준국이 숨이 붙어 있는 수하의 아버지를 파이프로 내리치는 순간 자신까지 죽이려 했던 준국의 마음까지 읽었던 것입니다. 듣기 싫은 말을 듣고,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 과연 수하에게 행운일까 불운일까.
3) 차관우(윤상현): 전직 형사였지만 1%만큼 더 좋은 꿈을 위해 국선 전담 변호사가 된 관우. 자신의 의뢰인을 무식할 정도로 굳게 믿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변호사입니다.
4) 민준국(정웅인): 아픈 아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던 준국. 일용직 노동자로, 무허가 노점 분식집을 하며 어렵사리 돈을 모아 수술비를 마련하지만, 수술 직전 아내가 수술받을 심장을 도둑 맞고 맙니다. 그 심장은 병원장과 수하의 아버지의 밀약으로 인해 수하의 어머니에게로 갔고, 준국은 아내를 잃고 맙니다. 이 일로 준국은 복수를 다짐하는데.
2. 줄거리
혜성은 같은 반 친구 도연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혜성은 도연이 시험에서 컨닝을 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은 도연은 집에서 축하 파티를 열었고, 초대된 친구의 실수로 도연의 눈은 크게 다치게 됩니다. 친구는 당황하여 혜성이 쏜 폭죽이 도연이를 다치게 했다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혜성의 말을 믿어주는 것은 어머니뿐이었습니다. 결국 도연의 집에서 쫓겨났고, 학교에서도 퇴학당하게 됩니다. 혜성은 억울함에 도연을 찾아가는데 교통사고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고의사고임을 알게 됩니다. 혜성은 얼떨결에 이 사고의 목격자로 증언을 하게 되는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혜성을 반드시 찾아내 죽이겠다고 소동을 피우는 준국.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는 혜성에게 고마움을 느낀 어린 수하는 혜성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검정고시 고등학교를 힘겹게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지만, 사건 수임이 거의 없는 혜성은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으며 변호사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중 누명을 쓴 날라리 여고생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되는데 그 사건의 담당 검사는 도연이었습니다. 도연은 말끝마다 국선 변호사인 혜성을 무시하는데 혜성은 이 사건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습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도연에게 지고 싶지 않은 혜성은 여고생에게 거짓을 강요하고 수하는 도연의 마음을 읽어 혜성을 자극하는데. 과연 수하의 초능력은 혜성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3. 총평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캐스팅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24%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입니다. 혜성과 수하역의 연상연하 커플 이보영과 이종석 배우의 연기는 실제 연인인 듯 매회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하나의 큰 스토리로 이어지는 구성은 다채로움과 동시에 한국 드라마가 사랑한 권선징악의 서사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건을 통해 성장하는 혜성과 과거의 아픔을 복수로 승화하기보다 용서를 택하는 수하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닮아있고 또, 이 시대가 배워야 할 교훈입니다. 휴식이 필요한 주말, 다시 보기 정주행 드라마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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